「鄕藥救急方」에 관한 하나의 疑義
A Question on 'Hyang-Yak-Ku-Gup-Bang'
소속 상세정보
이한수(李漢水)/Rhee Han Soo
KMID : 0362619980170010054
Abstract
「鄕藥救急方」의 발행연도에 관해서 현재까지는 1,236년경이라는 견해와, 1,250년 이후
13세기 후반이라는 견해가 있다. 前者는 김두종의 견해이며, 後者는 필자의 견해이다. 김두
종은 그 근거로서 書誌學 및 古活字의 연구 뿐 아니라 한국사의 대가 이병도의 조언 등을
들었다. 필자는 김두종의 견해를 존중하면서 한편으로 본서에는 발행을 명한 왕의 이름과
편저자의 이름이 없는 점에 주목하여, 바로 이점에 발행 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단서가 있
지 않을까 본다. 구체적으로 말하면, 本書 발행의 준비, 진행, 그리고 완성은, 어느 한 왕의
在位 중에 모두 끝 날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몇몇 왕들의 시대를 거친 다음에 비로소 이루
어질 수 있었던 까닭에, 바로 그 점을 배려하여 당시에 논의 내지 숙고된 결과 기록에 남겨
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는 것이다. 13세기 당시에는, 本書와 같은 서적의 발행은 국가적인 대
사업이었음에 틀림이 없을 터인데, 발행을 명한 왕의 이름이 기록에서 빠지는 일은 생각 할
수 없다. 본서 발행에 실무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 역시 기록에서 누락될 수 없을 터
이다. 또, 本書의 발행과 같은 국가적 사업을 몽고 침입(1,231년 1차 이후 약 30년간 7차례)
이라는 국가적 위기 및 八萬大藏經의 組版 착수(1,236년)와 발행사업 진행 중에 추진시키기
는 우선 어렵고 설사 진행을 시도해도 지지부진이었을 것은 쉬 짐작된다. 참고로,
1,237-1,248년간 八萬大藏經의 木彫에 동원된 延人員은 2만명 이었다. 따라서 본서의 발행
연대는, 고종, 원종, 충렬왕, 충선왕, 충숙왕, 충혜왕, 충목왕, 충정왕으로 이어지는 대략 이들
7명의 왕들 중 몇 왕의 재위 기간에 걸쳐 계속 진행되어 완성을 본 것이 아닐까 推察한다.
곧, 13세기 후반부터 14세기 전반인 1,351년까지의 사이 이다.
'Hyang-Yak-Ku-Gup-Bang' is the oldest medical book of Korea. The time of its
publication is re-examined, and it is presumed that it was published between the second
half of 13th century and the first half of the 14th century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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